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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 강정구 의장 “전반기 원구성 추경은 법률위반 소지 있다”

-민주당, 전반기 원구성으로 추경 먼저…
-국민의힘, 전례 없다. 상임위 구성 먼저…

김철중 | 기사입력 2024/08/26 [09:10]

평택시의회 강정구 의장 “전반기 원구성 추경은 법률위반 소지 있다”

-민주당, 전반기 원구성으로 추경 먼저…
-국민의힘, 전례 없다. 상임위 구성 먼저…
김철중 | 입력 : 2024/08/26 [09:10]

 오는 27일 제250회 임시회 개회를 앞두고 평택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에 치열한 수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후 강정구 의장(국민의힘)이 언론인과의 긴급 간담회를 통해 본인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강 의장은 지금 민주당 일부에선 이번 추경은 전반기 원구성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공공연히 말을 하고 있다아직 정식적인 제안이 들어온 건 아니지만 민주당 측이 생각하는 전반기 원구성으로 추경을 처리한다는 건 타 기관과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의뢰해본 결과 위법적 요소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시민의 혈세와 민생을 우선해야 하는 의장의 입장에선 민주당 측에서 정식 제안을 한다고 해도 도저히 수용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2, 민주당 이기형 대표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27일 전까지 하반기 원구성에 대해 노력을 하겠지만, 하반기 원구성에 국힘과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이번 추경은 전반기 원구성으로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우선은 살기 어려운 시민들의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원구성은 추경을 처리하고 추석 전까지 마라톤협상을 통해 구성하면 된다고 말해, 선 추경 후 원구성임을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생각이 달랐다. 국민의힘 이관우 대표의원은 23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반기 원구성으로 추경을 처리한다는 건 전례가 없다민주당이 정말 민생을 우선한다면 먼저 하반기 원구성을 하고, 그다음에 추경을 처리하면 된다. 지금 필요한 건 대화와 타협이고, 그 대화와 타협의 창구는 지금도 열려있다. 민주당의 현명한 결정을 바란다고 말해, 선 원구성 후 추경임을 밝혔다.

 

 평택시의회가 지금까지 파행을 겪는 이유는 하반기 상임위 구성을 하지 못해서이다. 하반기 의장에 소수당인 강정구 의원이 의장에 선출되면서 비롯된 시의회의 파행은 양당 간 상임위 구성에 샅바싸움만을 연출한 채 지금까지 왔다.

 

 평택시의회에 상임위는 운영위를 포함 기획행정복지환경산업건설 등 4개의 상임위가 있다. 양당 간에 벌어지는 샅바싸움은 바로 이 상임위와 위원장 배분을 놓고 벌어지는 것이다.

 

 취재 결과, 민주당은 적어도 운영위를 제외한 나머지 상임위원장(예결특위 포함)은 민주당 몫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생각이고, 국민의힘은 운영위원장 포함 상임위원장 두 자리는 국민의힘 몫으로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오는 2711시에 열리는 평택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된 안건은 상임위원 선임의 건과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 등이다. 파행이 예고되는 것이다.

 

 김철중 기자 weekly56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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